사노라면

남편

떨켜 2013. 2. 8. 15:05

남편의 언어

 

 

그의 언어에는 주어가 없다.
서술도 없다.
느낌표도 없다.
없는 것밖에 없는 그의 말

 

올 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
출근 길에 현관에 서서 던져놓은 한마디
"난방 끄지 마라."

 

활활 타는 장작불되어
온종일

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