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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 나의 텃밭에서 32007 농사일기 2012. 8. 30. 16:00
꽃길
배추 모종을 하고 나니 큰 일거리는 별로 없다.
열무도 제법 제 얼굴대로 보인다.
내 밭을 둘러보고나니 시간이 많다. 그래서 주말 농장 전체를 한 번 둘러보고 싶어 큰 길을 따라 올라갔다.
일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텃밭에 나와 밭을 고르고 모종을 하느라 분주하다.
거의 한바퀴돌아 내려오는 길
나팔꽃길이 나왔다.
쓰러진 나무를 다듬고 줄을 이어서 지지대를 만들어주고 넝쿨을 올린 모습이 정성스럽다. 백일홍도 색색으
로 피어있다.
노란 호랑나비가 꽃잎에 앉아있다.
여주혹은 여자라고 불린다. 난 도깨비방망이라고 부르고 싶다. 전에 구례에 갔을 때 숙소 앞마당에서 처음
보았다.
주말농장하고는 소유가 다른 듯 나무막대기로 경계를 만든 사립문이 재밌다.
누군가의 손길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듯
꽃이 아니라 그분의 마음을 보는 양하여 감동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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